1. 문제 제기

IFRS 18을 처음 접하면 ‘영업손익을 새로 표시하는 기준서’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전환에서는 더 구체적인 질문이 생깁니다. 연결 내부대여금의 환차손익은 어디에 넣을까? 순수지주회사의 종속기업 투자수익은 투자손익일까 영업손익일까? 회사가 IR에서 쓰는 조정이익은 MPM일까?
한국공인회계사회 「공인회계사 저널」 2026년 8월호의 김지훈 공인회계사 글은 최근 IFRS 해석위원회 논의를 통해 이런 질문을 풀어냅니다. 그중 실무에서 바로 부딪힐 가능성이 높은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2. 핵심 개념
먼저 큰 그림: IFRS 18은 ‘분류의 기준’을 바꿉니다
IFRS 18은 2027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연차보고기간부터 적용되며 IAS 1을 대체합니다. 손익계산서에 영업손익과 재무 및 법인세 차감 전 손익이라는 정의된 중간합계를 도입하고, MPM(Management-defined Performance Measures)에 대한 공시도 요구합니다.
실무 질문은 결국 이것입니다.
“이 계정 이름이 무엇인가?”보다 “이 수익·비용이 왜 발생했고, 이 기업에서 해당 활동은 어떤 성격인가?”가 더 중요해집니다.
순수지주회사 — 투자수익이라고 무조건 ‘투자 범주’가 아닙니다
별도의 자체 사업 없이 종속기업 지분을 보유·관리하고 취득·처분을 의사결정하며 투자수익을 주주에게 배분하는 지배기업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해석위원회는 이러한 사실관계에서 지배기업이 주된 사업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IFRS 18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다른 실질적 활동이 없다면 비연결 종속기업에 대한 투자활동이 주된 사업활동이라는 결론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저널의 사례처럼 별도재무제표에서 종속기업투자를 원가법으로 측정한다면 IFRS 18 문단 55(2)에 따라 관련 수익·비용을 영업 범주로 분류합니다. ‘배당수익=투자’라는 계정과목 중심의 직관보다 회사가 실제로 무엇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MPM — ‘가상의 조정’이 들어가도 MPM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외부 커뮤니케이션에서 “팬데믹 영향을 제외한 순이익”, “사업결합이 연초에 일어났다고 가정한 매출총이익” 같은 지표를 사용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2026년 6월 IFRS 해석위원회는 실제 IFRS 재무제표에 인식되지 않고 앞으로도 인식되지 않을 가상의 수익·비용을 포함하더라도, 다른 요건을 충족한다면 MPM의 정의를 충족할 수 있다는 잠정 결론을 냈습니다.
반면 소수의 식별 가능한 주주나 잠재투자자에게 비밀유지 조건으로만 제공되고 더 넓은 외부 이용자에게 공개되지 않는 투자자료는, 제시된 사실관계에서는 MPM 식별을 위한 ‘공개 커뮤니케이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잠정 결론도 제시됐습니다.
주의:
위 MPM 관련 내용은 2026년 6월 IFRS 해석위원회의
잠정 의제결정
입니다. 2026년 9월 30일 확인한 IFRS Foundation 공개자료에서도 관련 프로젝트는 잠정 의제결정 단계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실제 적용 시점에는 후속 업데이트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3. 숫자 사례와 조건 비교
원문 수치·조건의 정리 또는 계산 구조를 설명한 예시입니다. 가정은 실제 거래의 세액·평가액을 뜻하지 않습니다.
| 항목 | 수치·조건 | 설명 |
|---|---|---|
| 내부 외화대여금 사례 | 2가지 접근 | 원문 소개: 영업 범주 또는 제거 전 분류를 따르는 접근; 수익·세액 예측이 아님 |
4. 판단
연결 내부 외화대여금 — 대여금은 없어져도 환차손익은 남을 수 있습니다
가령 지배기업이 기능통화가 다른 해외 종속기업에 외화로 자금을 대여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연결재무제표에서는 내부 대여금·차입금과 관련 수익·비용을 제거하지만, IAS 21에 따라 통화변동에서 발생한 외환차이는 연결손익에 남을 수 있습니다.

IFRS 18 문단 B65를 적용하면 “그 환차손익을 어느 범주에 분류할 것인가?”가 문제가 됩니다. IFRS 해석위원회의 2026년 최종 의제결정은 이 사실관계에서 두 가지 합리적인 회계정책이 가능하다고 정리했습니다.
| 접근 | 판단 | 결과 |
|---|---|---|
| View 1 | 대여금 관련 수익·비용은 연결에서 제거되어 대응시킬 동일 범주가 없음 | 기본 범주인 영업으로 분류 |
| View 2 | 내부거래 제거 전에 대여금 관련 수익·비용이 분류됐을 범주를 따라감 | 사실관계에 따라 영업 이외 범주 가능 |
따라서 “외환차손익이니까 영업외”처럼 기존 표시 관행을 기계적으로 이어가기보다 IFRS 18의 분류 원칙에 맞춘 회계정책 선택과 일관된 적용이 필요합니다. 별도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의 분류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5. 근거
관련 기준·법령: IFRS 18; IFRS 18 문단 B65; IFRS 18 문단 55; IFRS18.
6. 실무 체크포인트
실무에서는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할까?
IFRS 18 전환은 손익계산서 양식을 한 번 바꾸는 작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현재 손익 계정별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회사와 연결실체의 주된 사업활동을 정리한 다음 영업·투자·재무 범주의 분류 근거를 문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결 내부거래에서 남는 환차손익처럼 제거와 분류가 교차하는 항목은 별도 체크리스트로 관리하는 편이 유용합니다.
또 IR 자료, 보도자료, 투자자 프레젠테이션 등 외부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용하는 조정이익·성과지표를 목록화해 MPM 후보를 미리 식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IFRS 18 준비는 계정 매핑 + 사업활동 판단 + 연결조정 + 외부 성과지표 점검을 함께 하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7. 정리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IFRS 18의 핵심은 손익계산서의 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사업활동과 수익·비용의 발생 원인을 기준으로 ‘어디에 보여줄 것인가’를 다시 판단하는 데 있습니다.
8. 참고자료 및 출처
원문에서 확인한 내용
· 김지훈, 「IFRS 18 관련 IFRS 해석위원회 해석의 실무 영향 분석」, 『공인회계사 저널』 2026년 8월호, 한국공인회계사회, pp.27~31.
별도 확인한 공식 근거
· IFRS Foundation, IFRS 18 Presentation and Disclosure in Financial Statements — 적용일, 주요 요구사항 및 MPM 정의.
· IFRS Interpretations Committee, March/April 2026 agenda decision — 연결실체 내부 화폐성 부채(자산)의 외환차이 분류. IASB는 2026년 4월 해당 의제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최종 의제결정이 공표됨.
· IFRS Interpretations Committee, June 2026 tentative agenda decisions — MPM의 hypothetical income and expenses 및 public communications. 2026년 9월 30일 현재 IFRS Foundation 공개 페이지상 잠정 의제결정 단계로 확인.
작성자의 해석
· ‘계정 매핑 + 사업활동 판단 + 연결조정 + 외부 성과지표 점검’이라는 준비 프레임은 위 원문과 공식자료를 바탕으로 실무 적용 관점에서 재구성한 설명입니다.